자폐증 개선사례

5. 우곡의 응용선법(ZIPA-慈理波)에 의한 자폐개선 효과

(2) Zen Meditation therapy에 의한 주요 프로그램

   

① eyes-to-eyes: 눈 마주침을 통한 에너지소통

  

자폐아의 경우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며 주변사람은 물론 부모들에게 마저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현상을 보인다. 그들에게 있어 눈은 사물을 느끼고 세상과 교통하는 매개체가 아닌 자기만의 세상을 방해하는 귀찮은 도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eyes-to-eyes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결 통로인 눈을 통하여 무심자의 순수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는데, 거부할 수 없는 무심자의 순수의 힘에 의해 자폐아는 오래동안 눈을 맞추고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갖게 된다.

눈을 맞추라는 단순한 요구가 자폐아에게는 큰 의미를 갖는다. 마치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을 만들어 놓고 그 투명인간을 진지하게 응시하라는 주문과도 같을 수 있다. 자폐아에게 있어서 관심 밖의 모든 대상들은 투명인간 정도에 불과할 수 있다. 이러한 자신만의 습(習)에 완전히 젖어있는 그 행동패턴을 바꾸어 줄 때 비로소 닫힌 문의 자물쇠를 풀 수 있는 것이다.

 

자폐아의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들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사람이 눈과 눈을 마주치는 행위는 단순히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마음과 마음의 소통이다. 사람들은 말없이도 사랑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행복해한다. 그러한 반면 거짓을 말하거나 잘못을 했을 때는 상대의 눈을 쳐다보지 못한다. 이런 눈 마주침 행위는 눈을 통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인간다운 표현매체이다.

 

자폐아들은 눈 마주침을 하지 않으며 정확한 초점을 가지고 사물을 응시하는데 장애를 보인다. 하지만 무심의 힘은 그들과 눈을 마주치고 새로운 인식을 부여하는 데 전혀 걸림이 없다. 그 무심의 눈길은 자폐아에게 불쌍하다, 두렵다, 애처롭다 등의 앞선 상(相)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근본 에너지를 바로 직관하는 순수의 힘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천년의 어둠도 빛을 밝히는 순간 일시에 물러가듯 순수는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폐아들은 오랫동안 무심자의 눈을 바라 볼 수 있으며 세상을 향하여 첫 눈을 뜨듯 비로소 인간의 눈을 통한 첫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눈빛만 가지고도 감정을 전달하거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눈으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나 부모가 아이에게 눈빛으로 경고를 주는 행위, 좋은 감정, 나쁜 감정, 행복한 감정, 두려운 감정 등을 눈을 통해 표출할 수 있으며 상대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무심상태에서는 이러한 좋고 싫음의 감정 표출이 아닌 순수한 에너지를 공유하게 된다.

 

② touch-by-touch: 감각적 마찰을 통한 에너지 소통

  

자폐아는 유아기를 거쳐 정상적인 아이들처럼 성장과 발달의 과정을 겪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퇴행의 정도가 깊어진다. 퇴행이 시작되면 걷지 못하거나 말을 못할 수 있고 정신 지체가 아주 심해 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치료라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데 무심자의 순수 에너지를 감각적 마찰(touch)을 통해 전달함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의 퇴행을 차단하고 자폐를 개선시킬 수 있다.

 

과거 병원이나 약국이 없던 시절에는 할머니나 어머니의 손은 그야말로 약손이었다. 어머니의 손은 배탈도 낮게 하고 체증도 가라앉히며 종기나 다래끼를 고치는 만능의 손이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손길로 아픈 배를 몇 번 문지르고 나면 거짓말처럼 낮게 되고 어머니가 불러주는 노래는 아이를 편히 잠들게 하는 마법을 지녔었다. 실제로 신체적 접촉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조직이 인체에 있어, 어머니가 아이를 쓰다듬게 되면 아이들의 정서 안정은 물론 신체의 정상적인 발육도 촉진시킨다고 현대과학은 말하고 있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불치병이라고 말하던 병들마저 쉽게 고치는 세상이지만 마음의 병은 늘어만 가고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정신병들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학기술로도 어쩔 수 없는 마음과 정신의 병을 오히려 “엄마 손”과 같은 약손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무심자와 자폐아동과의 신체적 접촉을 통한 순수에너지 전달은 자폐아동의 굳어져있는 심신을 유연하게 풀어주며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순수에너지 교감을 통한 자폐개선이 현대과학의 정밀하고 체계적인 원인분석에 의한 치료방법에 견주어 등한시 된다면 또 다른 가능성마저 차단하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자식의 병을 고치듯 참선법을 통한 순수 에너지 또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많은 정신적 병리현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다.

 

③ soul-to-soul: 영혼의 소통

 

감각통합장애, 행동발달장애, 언어장애 등의 여러 가지 장애를 보이는 자폐는 여러 측면에서 그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현재 의학계에서 연구 중인 자폐에 대한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참선법에 입각한 시각에서의 원인은 영혼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무심 에너지는 여러 가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반복된 교육을 통해 자폐아를 변화시키거나 길들이기에 앞서 직접 영혼과 영혼의 상호 교류가 무심에너지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으며 훨씬 빠르고 정확한 자폐 개선효과를 나타낸다.

 

자폐아들은 외부와 소통되지 않은 특성으로 인해 때 묻지 않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맑은 영혼이라 하여도 고이면 썩게 되는 이치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세상에 머물러 있는 영혼은 병들기 마련이다. 우리는 가끔 영혼에 상처를 입는다는 말을 한다. 자신이 수용할 수 없는 행동을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경우 가슴 깊이 각인된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은 영혼의 상처를 종교의 힘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아니면 새로운 행복한 경험들로 치유하려 노력하거나 시간에 맡겨두기도 한다. 즉 영혼의 문제는 약을 먹거나 물리적 치료로서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폐는 정상적인 언어활동과 이성적인 판단능력에 장애를 겪기 때문에 언어나 행동수정을 통한 교육을 정확히 받아들일 수 없다. 따라서 무심자의 영혼과 영혼의 직접적인 순수 에너지 교류는 바깥세계의 경험을 자신 내부로 받아들이는 수용능력이 결여된 자폐아에게 적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의 방법이다. 

 

자폐아는 고여 있는 영혼의 호수를 가지고 있다. 무심자는 이 호수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물길을 내보내 정제되고 소통될 수 있는 살아있는 호수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유, 무위 법계의 반대 파장은 보편적인 인간으로서는 감내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무심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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