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창

 

124. 불교방송(2007년 4월 8일 방송)  

 

ㅣBBS 초대석-우곡선원 장명화 선원장ㅣ

 

 

 

 

 

 

 

BBS 초대석_1. 우곡선원 소개 / 실상관법

 

BBS 초대석_2. 경계점검 / 정진의 방법 / 외국인 참선교육 

 

BBS 초대석_3. 청소년 인성교육 / 교원직무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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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초대석_4. 노래듣기-시인의 마을(정태춘) 

 

BBS 초대석_5. 노래듣기-푸르른 날(송창식) 

 


 <인터뷰 내용>

1. 어서오세요, 장명화 선원장님.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바쁘시지요?

지난해 본원이 한국청소년진흥센터로부터 "마음동산 꾸미기"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인증 받았습니다. 3월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초등부와 중등부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을 가동시켰고 또 지난주는 4일 동안 연속으로 부산의 모 고등학교에서 1. 2학년 약 750명에게 명상교육을 시행하느라 계절도 잊고 살고 있습니다.

2. ‘우곡선원’의 선원장이세요. 먼저, ‘우곡선원’에 대한 소개부터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부산과 일산에 도량이 있으며 불교계 최초로 국가공익법인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참선공부를 하는 참선수행도량이며 사회활동으로 특수분야 교원직무연수와 명상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 외국인 참선교육, 직장직능단체를 위한 참선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우곡’이 선원장님의 법명이신지요?

牛谷은 아호입니다.  제가 축산학을 전공했고 그래서 우직한 “소[牛]”라 하였으며, 스스로 낮아 곡(谷)이라 하였습니다. 불교를 알고 보니 백방에 이로운 소(牛)와 낮아서 만물이 모이고 생기를 북돋게 하는 곡(谷)은 부처님 가르침의 대자대비의 표상이 아닐까 합니다.

- 일산과, 부산.. 굉장히 먼 거리인데요. 그만큼 더 바쁘실 것 같기도 하구요. 또 그런 만큼 보람도 크실 것 같습니다. 힘들진 않으신지요?

피할 수 없는 業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인연을 마다 할 수가 없어 8년째 매주 부산과 서울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게 전생 빚 갚는 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지난 달, 열반재일부터 출가재일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찰에서 특별 수행기간으로 삼고, 그야말로 용맹정진들을 하셨는데요.. ‘우곡선원’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우곡선원은 열반재일 출가재일 등을 따로 정해놓고 특별정진을 하는 등의 신행활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일상이 바로 禪이라고 보기 때문이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정진을 하기 때문입니다.

- 현재 우곡선원에서 참선수행을 하고, 함께 불교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되시는지요?

우곡선원에 적을 두고 있는 도반은 3백명 정도입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서 우곡선원의 종지와 참선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원은 가급적이면 집에서나 직장에서도 참선수행이 일상이 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3. ‘참선수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함께 수행도 하시고, 지도도 하시면서 보시기에 어떠신지요?

물질문명이 번창할수록 내적인 조화와 균형이 절실히 필요하고 봅니다. 그 대안은 바로 참선수행을 통한 깨달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사회에서 참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본원에서 시행하는 외국인 참선교육 중에 나타나는 현상에서도 그러한 점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동양권에서 온 학생들보다도 서구라파나 미주 쪽의 학생들이 참선체험교육에 훨씬 더 진지하고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모습들에서 참선의 미래를 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禪에 입각한 해탈정신이 인류를 구원할 최후의 지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요즘 현대인들의 고민, 참선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들.. 물론, 궁극적인 목적은 ‘깨달음’을 구하는 일이겠습니다만.. 실제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고민하고, 구하고자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라고 보시는지요?

대다수 현대인들은 보다나은 부귀영화가 바로 행복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는 복을 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체쯤으로 생각하는 풍토도 큰 문제이지만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니라 수행하지 않고 특별한 복을 구하려고 선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우리 불교가 정체성을 상실하고 구복과 영혼장사로 변질되는 말법현상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 선원장님, 바른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마음을 내야 할런지요?

불교진리에 대한 올바른 믿음과 불교정신이 얼마나 위대한 힘인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동기가 분명히 주어져야 합니다. 그로부터 속세를 쫓던 마음이 쉬어지기 때문이죠. 제행이 덧없음을 올바르게 알지 못하는 수행은 무엇을 하든 큰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실제 생활 속에서 참선수행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일러주셨으면 하는데요.. 바른 자세와 공부방법도 잠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참선이라면 집을 떠나 사찰에서만 할 수 있는 것쯤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참선수행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곡선원은 생활참선 즉, 참선수행이 일상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행방편을 연구개발하고 그 중에 실상관법을 주 수행방편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참 뒤 알고 보니 불설관무량수경이라는 경전에 그러한 수행방법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 참선공부를 하면서 특별히 주의해야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런지요?

참선수행은 일시에 번뇌 망상을 이기기 위하여  심신을 몰아치는 부처공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행 중에 안팎으로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경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계를 바르게 점검할 수 있는 선지식인연이 닿아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다수 참선공부 중에 한번 체험한 경계는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는 줄도 잘 모르지만, 경계점검이 잘못되면 옳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고 메마르고 어긋난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곡선원 홈페이지에 다양한 경계점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올려놓았습니다.  

- 요즘은 주말을 이용해서 철야정진을 하는 곳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밤을 새워서 참선수행을 하는 일이,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닐텐데요. 어떤 점들을 가장 힘들어 하는지요?

철야용맹정진은 마음의 힘을 기르려는 특별한 수행이고 노력입니다. 결국 좌선을 통하여 끊임없이 들고일어나는 육신의 습기와 망상을 극기하는 것인데 이것이 고통스럽습니다. 요즘사람들은 인내와 근기가가 부족한 것 같아 자기를 이기는데 문제가 됩니다. 그렇지만 망념을 이기려는 노력을 통하여 단순하고 명쾌한 의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며 그것이 무심이고 마음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육신을 혹사하는 것은 말 그대로 고행일 뿐이지 용맹정진이 아닙니다. “용맹정진은 반연에서 벗어나 자기를 바라보고 재정비하는 가장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다.” 라는 믿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선수행을 통해서 얻는 공덕이라고 한다면 어떤 점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참선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떤 점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씀들을 하시는지요?

참선수행은 숙세의 반연이 쉬어지게 하는 공부입니다. 반연이 없다면 이 몸과 마음을 쓰는 것 모두가 바라밀행이고 일상이 그대로 공덕이 되기 때문에 달리 지혜를 위한 복전을 구할 필요가 없겠지요. 올바른 참선수행을 함으로서 급속히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운명이 상승하여 즐겁고 희망적인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함께 행복해 지는 즐거움이 무엇보다 큽니다.

4. 외국인들을 위한 수행 프로그램도 많이 운영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지도하실 때는 특히 어떤 점들에 신경을 쓰셨는지요? 템플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의 참선수행을 접하는 외국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듯 싶어요. 불교계 전반에서 어떤 점들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런지요?

세계 수십 개국 심지어 한꺼번에 56개국에서 온 외국인을 위한 1박 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위해서는 선행되는 준비사항이 아주 복잡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템플스테이에 참관하는 외국인들은 지적수준이나 정신문화 측면에서 높은 계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좀 더 체계적인 사찰체험프로그램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보며 그런 측면에서 많은 연구 개발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외국인들에게 사찰생활을 소개하고 수행자들의 삶을 보여주고 또 동참시키는 템플스테이 가지고는 우리의 전통문화인 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禪정신문화사업이 한계에 봉착 될 것이라고 봅니다.

선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한 행위이거나 사찰의 모습만 가지고는 설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느끼고 선에 입각한 마음을 지니고 그 사람들이 희망찬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 되어 주어야 하는데 누가 어떻게 할 것입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을 연구, 개발해야 합니다. 또 이것들을 진행하려고 하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본 경험 있는 신행단체가 고찰에서 정기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수 있는 개선된 시스템이 우리 불교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외국인들을 지도하시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이야기를 좀 들려주시겠습니까?

주로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참선교육을 시켜왔는데 세계 수십 개국에서 온 백여명의 자유분방한 학생들에게 일괄된 행동을 하게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지도교수들도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하였지만 일단 교육이 진행되면 한국의 군대보다 더 일괄된 모습에 교수님들이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들이지만 여법한 부처님 정법 앞에 스스로 조복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종교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특히 아랍 쪽에서 온 외국인 학생은 발우공양을 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신의 종교행위를 하기 위해 조용히 나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장소와 자리를 마련해 주고 배려를 해준 일들이 있고 좌선 자세와 젓가락질이 잘 되지 않아 고생을 하는 외국인들을 보기도 합니다. 생소한 사찰생활과 선체험 프로그램에서 차이를 이기려는 모습들이 그렇게 진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회향측면에서 무료로 매년 외국인 템플스테이를 진행하지만 나날이 진보된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5. 청소년 ‘마음동산 꾸미기’인가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또 청소년들을 지도하는데 참 많은 애를 쓰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청소년 포교’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요?

2002년부터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5년도에 시작한 토요휴업일부터 명상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 즉, “마음동산 꾸미기” 라는 프로그램을 불교계에서는 전국최초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청소년진흥센터로부터 마음동산꾸미기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아 금년부터 시행하고 있고 지난해 1만 여명의 청소년들 에게 명상을 소개했으며 금년에는 3만명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많은 학교들을 다니시면서, ‘참선수행’을 지도하고 계신데요.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한지요?

요즘 청소년들은 놀이 문화에 익숙해 있고 자기통제가 잘 안되기 때문에 처음엔 생소한 이론과 몸과 정신을 통재해야하는 참선교육을 무척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호기심 가득 진지한 자세로 교육에 임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청소년 명상교육을 시행한 이후 일선학교의 평을 들어보면 마음이 안정되니까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좋아지고 정서가 안정되는 것은 물론 학업성적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해 전교생에게 인성교육을 시킨 한 고등학교에서 금년에는 개학과 동시에 전교생을 상대로 명상교육을 본원에 요청하여 무사히 교육을 마쳤습니다.

- 요즘 아이들은 특히 주의도 산만하다고들 하구요. 아이들이 과연 명상수행, 참선수행을 잘 따라올까 싶기도 합니다. 어려운 점들은 없으신지요?  지도를 해보시면, 어떤 점들이 가장 많이 변화하는지요?  학교 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시면, 특히 보람이 크실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학생이나, 가장 보람 있으셨던 순간이라고 한다면.. 언제가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어렵다기 보다는 보람입니다. 아직 청소년들은 순수하고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순수성이 발휘가 되니까 그런 모습들이 아름답고 미래 주역인 우리 학생들을 위해 건전하고 반듯한 정신을 깃들게 하는 것에 대해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원의 이사이신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매달 반 아이들 20여명을 데리고 선원이 있는 해운대에 와서 2년 여간 명상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그런데 전교에서 유일하게 명상교육을 받은 반 아이들 4명이 모 대학에서 시행하는 영재선발에 선발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이 일상생활이나 태도, 학업성취와 결코 무관하지 않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아이들 교육 때문에 걱정들이 참 많으세요.. 부모님들과 자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혹시 없는지요?

청소년명상교육은 학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항상 개방되어있습니다. 방학 때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명상교육도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 부모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도 많으실듯 싶습니다. 어떠신지요?

앞선 지식과 학업성취도 중요하지만 먼저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셨으면 합니다. 명상을 통한 인성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데에 대한 관심과 믿음을 가지시고 여기에 동참시켜주시면 아이들 지도와 발전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토요휴업일날 학원 보내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자녀들이 마음동산꾸미기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보시면 아이들이 가족과 사회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놀랄 것입니다.

- 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지도하고 계시지요?

일 년에 여름, 겨울 방학 때마다 교사들을 위한 심성개발이라는 특수분야 교원직무연수를 7년차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우곡선원에서 5일 동안 시행하는 교원직무연수에 동참한 교사들이 교육을 마치면 자발적으로 우곡선원의 교육지도자 불자회에 가입하여 본인의 수행과 사회봉사차원에서 청소년인성교육프로그램에 지도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원의 청소년 명상교육은 본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6. 우곡선원에서는 ‘만행정진’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행정진’은 무엇인지도 무척 궁금한데요?

만행은 장대하고 청정한 대자연의 생명력을 내 마음에 깃들게 하는 알뜰한 심신수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행은 느끼고 즐기는 단순한 여행이아니라 불심이 깃든 명산고찰을 탐방하면서 자신의 근기를 점검하고 삼라만상의 이치를 터득하는 경계로 삼는가 하면, 아무생각 없음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느끼는 철야산행을 감행하여 만행의 깊이를 더하는 참선수행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본원은 한 달에 한 번 자연으로 나가 만행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만행정진’을 하시다보면 실내에서 참선을 하시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어떠신지요?

진리의 실상인 순수자연을 스승으로 삼는 아주 특별한 수행이 기쁘고 도반들과 함께 하는 주유천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즐겁다는 것이 만행정진의 묘미입니다.

7. ‘참선 수행’.. 마음은 있는데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들려주시지요?

참선수행은 기존의 불교공부의 상위체계가 아닙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장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처럼 비추어진 참선공부에 대한 잘못된 풍토를 올바로 이해하면 누구나 어디에서든 참선수행을 할 수 있습니다. 불교는 오온이 공한 마음공부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서 도전 해 보십시요.

8. 앞으로의 계획, 준비하고 계신 일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본원이 수행하고 사회봉사를 하는 여러 사업들이 장소에 대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시행하는 외국인을 위한 참선교육은 국내 최대 규모인데도 마땅한 장소를 구할 수 없어 매번 곤란을 겪고 있으며, 청소년 마음동산꾸미기 명상교육도 장소문제로 사회적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종합선센터를 건립하여 불교의 근본인 人間佛事가 진정 무엇인지 시연해 보일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서 우리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시대는 기본적인 의식주가 해결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삿된 욕망의 노예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로 윤택한 사회는 그만큼 육신과 마음의 고통이 적다는 말로 시절인연을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시절에 깨달음을 얻고 생사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세세생생 한이 될 것입니다. 이 말법시대 어긋난 불교는 그렇다 하더라도 석가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교진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자기 자신을 야무지게 제도한다면 반드시 해오가 될 것입니다.

정각을 이룬 사람은 십바라밀이 아니라 행주좌와가 모두 바라밀행이 되어 지고 8만4천 바라밀을 실천하는 삶으로 거듭나 일상이 모두 공덕이고 무심지혜의 복전이 되기 때문에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불자들도 기복신앙에서 벗어나 부처님가르침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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