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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주와 하나 되는
'만다라 명상'
매년 이맘때는 수능을 치르고 대학을 지원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슴을 졸이며 합격소식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학업성적은 동서양을 통틀어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이다. 성적이 교육의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자질의 검증이나 성향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큰 힘을 발휘한다.
학업성적을 올리려면 훌륭한 선생님의 효과적인 교수법도 중요하지만 배우는 학생의 긍정적인 마음자세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먼저임을 명상교실에서 만난 여러 학생들의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게 되면 학업의 성취도 일취월장(日就月將) 할 수 있을뿐더러 자신과 이웃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다운 사람으로서의 심성을 지닌 학생들이 배우고 익혀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모든 것이 善이되고 바름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정의롭고 밝은 세상을 구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圓
보며 내면의 의식
관찰
우곡선원의 청소년명상교실에서는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주위의 사물과 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사랑을 기르고 삶을 안정되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만다라명상을 실시하고 있다. 만다라(曼茶羅)는 우주 만물의 조화와 연관성 및 차별성을 원(圓)으로 나타내는 도형으로서 외적으로는 우주 삼라만상을 뜻하고 내적으로는 의식의 흐름을 상징한다.
우곡선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다라 그림의 6가지 원형은 우주를 구성하는 6가지 원소, 즉 흙, 물, 불, 바람, 허공, 의식을 뜻한다. 학생들은 천천히 돌며 움직이는 만다라 원을 한 가지 골라 집중하는 방법으로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만다라 명상을 하게 된다. 이는 만다라명상을 통해 자신의 주의집중력을 스스로 점검해 보고 꾸준히 향상시키며 우주와 하나 되는 순수하고 성스러운 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스로
주의집중력 점검
처음 명상을 할 때는 1분만 지나도 여기저기 옆 친구들을 살피거나 몸을 꼼지락거렸던 학생들이 차츰 고요에 들면서 들뜬 자신의 내면을 돌보고, 세상을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희망적인 각오를 다지게 된다. 2007, 정해년에도 밝은 미래와 학업성취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마음의 힘을 기르고 원하는 바를 꼭 이루기를 간절하게 소망한다.
◐ 이렇게 해 보세요
① 좌선의 자세를 갖춘다.(가슴을 활짝 열고, 허리(척추)를 똑바로 세우고, 몸의 무게 중심을 단전에 두어 몸 전체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며 마음자세는 새털처럼 가볍게 한다)
②약 3회 정도의 긴 날숨을 천천히 그리고 길게 내쉬면서 호흡을 안정시킨다.
③호흡이 떨어진 단전 아래에 의식을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호흡을 유지한다.
④만다라의 움직이는 여섯 개의 원(圓) 중 하나를 골라 주의를 집중하며 관(觀)한다. 이때 들려오는 만다라 음악에는 자연스레 귀만 열어두고 음률에 마음이 따라가지 않도록 한다.
◐ 해보니 이랬어요.
* 내 마음속의 기를 다스리는 자세가 더할 나위 없이 신기했고 우주를 나타내는 만다라 명상을 통해 힘들고 짜증났던 일들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 만다라 명상으로 집중하는 동안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것이
이것이 무상무념의 경지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해저 2만 리로 가라앉는 것을 느꼈다.
* 만다라 원을 정할 때 나는 초록색 원을 골랐고 그 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다라를 보니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왠지 모를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 만다라명상을 할 때 아름다운 별 속에 빠져드는 것 같았고 빠르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ㅣ필자 김혜경 선생님ㅣ
부산 대연중학교 교장
(사)우곡선원 교육지도자불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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