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창

 

80. BBS불교라디오(2005년 11월 28일) 방송


[방송내용 다시듣기]

 

FM89.9 "좋은 인연"입니다.

한 주간의 교육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엄은지 리포터

수능시험 바로 다음날 해운대 한켠에서는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고3학생들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지은아 PD

들어갈 때부터 명상음악과 박수소리도 나고, 무슨 소식인지 궁금한데요. 고3 수험생생들을 위한 자리라면 어떤 행사였나요?
▷ 엄은지 리포터

수능이 끝난 학생들 갑자기 늘어난 시간에 뭘해야 하나 고민이 많을 겁니다. 명상은 짜투리 시간동안에 명상[참선]을 통해서 올바른 심성과 인생관을 길러주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회인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마련한 해운대 우곡선원에서는 지난 주 목요일이였던 11월 24일 혜남학교를 시작으로 그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 우곡선원 교육불자회 김혜경 회장입니다.

"명상에 대한 프로그램은요, 우리학교 학생들을 보면 컴퓨터에 이메일, 문자메세지 등 전부 눈으로 보는 것만 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변하는 인성에 대해서 전혀 감각이 없습니다. 학교 안에서도 애들 얘기하는거 보면 아주 감각적이예요. 괴성에 즉흥적인거, 나를 도저히 다스릴 수 없어요. 이 학생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스스로 다스리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명상을 하면 내 마음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면 조금 더 바꿔질 것이다라는 것 때문에 청소년 참선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은아 PD

명상의 좋은 점들 설명 들어 봤습니다. 우리 청소년들, 이런 명상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 엄은지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초, 중학교 교사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자리는 지난 3월부터 매 주 넷째주 토요일 마다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동산 꾸미기'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고3학생들을 위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명상이나 선기공 외에도 전통놀이나 해운대 자연보호 활동 등 다채롭게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요. 2시간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었지만 평소 체험하기 힘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지은아 PD

프로그램 이름도 참 예쁘네요. "마음동산 꾸미기"

아무래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리만큼 우곡선원 지도교사 선생님들의 그 배려가 느껴지는데 첫날 혜남학교 학생들 자리했다구요?

▷ 엄은지 리포터

네 이날 혜남학교 학생들 20명 가량이 참석을 했는데요.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도움으로 참선과 명상에 들 수 있었습니다. 의젓한 자세와 함께 앞에계신 선생님을 바라볼 때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참 예뻤는데요. 혜남학교 고3 담임을 맡고 계신 예윤경 선생님입니다.

⊙ 혜남학교 예윤경 선생님

명상에 관한 공문을 주셔서 그 전에 협의가 있었습니다. 우리 지체부자유 학생들에게 맞도록 프로그램을 적절히 조절을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상프로그램이라 우리 아이들이 자세도 부자유스럽고 해서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아이들이 처음 접해보는 프로그램 인데도 상당히 즐거워 하고 재미있어 하고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나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이 분들이 자원봉사를 하시는 걸로 아는데 귀한시간을 내셔서 우리아이들에게 이렇게 좋은 시간 마련해 주신거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좋은 결과 오리라 생각됩니다.

▷ 엄은지 리포터

호흡과 삼지법을 통해서 일상의 화를 누르는 생활속 참선 방법을 배우는가 하면, 몇 장의 그림을 통해서 사고에 전환을 불러일으키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무엇보다도 이날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탁 트인 해운대 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도화지 위에 해운대 바다를 옮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대부분의 친구들이 실제로 해운대 온 것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그래서 다들 너무너무 신나고 밝은 모습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그날 해운대 바닷가가 유난히 반짝거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지은아 PD

아무래도 우리 고3 수험생들 이니까 수능시험 끝나고 마음이 개운한 상태인데다가 또 근사한 해운대 바닷가, 정말 우리 학생들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그날 참석한 우리 학생들 반응이 어떻던가요?

▷ 엄은지 리포터

물론 좋은 취지를 가지고 마련된 자리인 만큼 학생들과 학교측, 주최측까지 모두 반응이 정말 뜨거웠는데요. 자세한 말씀 알아보고자 우곡선원 정경남 법사님을 만나서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 우곡선원 정경남 법사님

우리 홈페이지를 보면 아이들에게 감상문을 쓰게 하는데 한번 오는 아이들이 계속 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사실 마음이라고 하는 존재를 아이들이 모르고 살거든요. 아이들 반응은 상당히 좋습니다. 금년 3월부터 처음 시작했는데 토요휴업일 교육을 종교단체에서 시작은 우리가 제일 먼저 했어요. 지금까지는 우리가 목적했던 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죠.

▷ 엄은지 리포터

이어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수험생들의 소감 또한 빠질 수 없겠죠? 혜남학교 친구들의 표정 담아와봤습니다.

⊙ 혜남학교 학생들

- 재미있는거 같아요. 눈감고 쉼호흡 하는거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바깥 풍경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재밌고 그런거 같아요.

- 처음이라서 먼지 모르고 왔는데요. 오니까 재밌고 정신도 좀 맑아지는 것 같아요.

- 좋았고요. 다음에 또 오고 싶었어요.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재미 있었어요.

▷ 지은아 PD

네, 학생들이 얼마나 신나했었는지 그 느낌을 알 수 있을거 같은데요, 수능시험을 본 학생들의 참선교육 프로그램,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 엄은지 리포터

지난 주 목요일을 시작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는 동래여고 학생들 300여명이 참석하구요. 그 후에도 많은 학교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꼭 수능생이 아니더라도 토요 참선 프로그램이나 겨울방학 중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청소년 참선교실'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참석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우곡 교육불자회 회장 김혜경 교장선생님

어제 아마 시험 다 치고 나서 굉장히 허탈감을 느낄 것 같거든요. 초등, 중등, 고등 이제 다시 사회에 들어가는 출발점에 서 있는 우리 학생들이란 말이죠. 우리 학생들한테 내가 다른 사람들이 다 닦아놓은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는 스스로 닦아가는 길이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면 더 많이 받는 어려움을 이런 명상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 엄은지 리포터

우곡선원 교육지도자 불자회 김혜경 교장선생님의 진심어린 당부 말씀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올해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에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계획도 없이 함부로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는데요. 그래도 남은시간 계획을 잘 세워서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지은아 PD

지금까지 지난 11월 24일 목요일 해운대 우곡선원에서 있었던 수능생 명상[참선]교실 소식 들어봤습니다. 엄은지 리포터 고맙습니다.

▷ 엄은지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방송내용 다시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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