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면 커다란 행운이 찾아온다는 행운목'이
꽃을 만개해 진한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곡선원’ 선방에는
사람이 일생에 한번 그 꽃을 보기가 어렵다는
행운목이 지난 18일부터 포도송이처럼 송이송이
하얀 꽃망울을 터트렸다. 행운목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주로 자생하는 식물로 이 나무의 본래 이름은
`드라세나(Dracaena)로 암용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Drakaina에서 유래됐다. 영어이름은 ‘Lucky
tree'라 불린다. 국내에서는 원목으로 수입돼
화원 등지에서 일정기간 키운 뒤 관상용이나
선물용 등으로 팔린다. 또 열대식물의 특성을
지닌 까닭에 우리나라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그 꽃을 보기가 매우 힘들다고 알려졌다.
특히 ‘행운목’ 꽃은 낮에는 꽃봉오리를
오므렸다가 밤에만 꽃망울 터트리는 특성을
지녀 일명 ‘야화’라고도 불린다. 꽃향기가
너무 진해 사람이 취할 정도인데다 한번 꽃이
피면 한달 정도 피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행운목의 꽃을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꽃이 피지 않는 식물로 알고 있다.
한편 우곡선원의 선사들은 “참선하는
수련생들의 기가 강해 꽃이 핀 것 같다”며
“깊고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는 지금까지
맡아본 꽃향기 가운데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겸기자 k495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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