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이 꾸며놓은 형체
이 몸은 합성된 상처 덩어리요
언제나 앓고, 욕심이 많고, 견고하지도, 영원하지도 않다.
이 육신은 늙어 시들고, 병고의 주머니요, 깨지기 쉽다.
썩은 육체는 흩어지고, 삶은 반드시 죽음으로 끝난다.
젊었을 때 도를 닦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못에 사는 늙은 백로처럼 죽어 가리라.
젊었을 때 도를 닦지 않고 재산을 모으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화살처럼 지난 일을 뉘우치며, 한숨지으리라.
자기만이 자기의 주인, 어떤 주인이 따로 있으랴?
자기만 잘 제어 할 때 얻기 힘든 주인을 얻은 것이다.
스스로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지고,
스스로 악을 행하지 않으면 깨끗해진다.
깨끗함과 더러움은 자신에 달려있다.
아무도 남을 깨끗하게 할 수는 없다.
전에는 게을렀으나 나중에는 게으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비추리라.
몹쓸 행실을 하였을지라도 착한 행실로 덮어버리면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비추리라.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살아가기도 어렵고,
바른 가르침을 듣기도 어렵다.
깨달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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