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불교와 복잡계
1. 21세기 지구: 환경, 정보, 세계화
차이↓(滅, Entropy,
환경문제)와 차이↑(生, 정보)의 중도⇒세계화
2. 복잡계와 중도
△ 중도
@
+ feedback, - feedback의 상호작용
雙遮雙照(쌍차쌍조)
△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조금의
차이⇒ 엄청난 결과차이
Venture,
Kosdaq, 빈익빈 부익부, 급변, 예측불가능, 불안정
但莫憎愛
洞然明白 毫釐有差 天地懸隔 -- (信心銘)
(단막증애 통연명백 호리유차
천지현격)
△ 非不非是不是여 差之扈釐失千里,
(비불비시불시여
차지호리실천리)
是卽龍女頓成佛 非卽善星生陷墜 -- (證道歌)
(시즉용녀돈성불
비즉선성생함추)
△ 상대성(평등)과 다양화
생산,
소비, 투자 등 모든 분야의 다양화
一切賢聖
皆 以無爲法 而有差別 -- (金剛經)
(일체현성 개 이무위법 이유차별)
△ 자율과 자기 조직화
국가,
기업, 가계 등 모든 체제의 자율을 통한 자기조직화
常獨行常獨步
達者同遊涅槃路 -- (證道歌)
(상독항상독보 달자동유열반로)
△ Fractal과 Hologram 우주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미진중함십방 일체진중역여시)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 (法性偈)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 Fusion과 Synetgy효과
M&A,
세계화, 경제통합
同體大悲, 禪敎雙修(동체대비
선교쌍수)
3. 행(行)
신지식인: 無我와
慈悲(사랑)
無爲心內起悲心. -- (千手經) 言語道斷
非去來今. -- (信心銘)
(무위심내기비심) (언어도단 비거래금)
1. 불교와 복잡계 [論解]
모든 변화는 에너지의 차이에서부터 나온다. 생명현상도 마찬가지이다. 한 생명체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고유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러한 에너지의 방출현상을 엔트로피라고 말한다. 이는 그 생명체에 멸의 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생명체는 먹이를 취하면서 자신의 생명을 지속시키고자 노력한다. 자신의 에너지를 증장(增長)시키는 것을 생의 작용이라고 말한다. 에너지의 방출은 곧 주위 것들과 서로간의 에너지적 차이를 없애는 과정이요, 에너지원을 취하는 것은 에너지적 차이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에너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강한 곳에서 약한 곳으로 흐른다. 이 삼라만상은 이러한 에너지적 교류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복잡계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에너지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무궁한 변화의 장을 의미한다. 모든 생명체는 이러한 에너지적 멸과 생의 반복과정을 통해 변화해간다. 우리의 몸도 현재 이러한 생멸 과정의 변화 속에 있다. 인간의 위벽은 3일만에 교체된다. 간은 3개월이면 완전히 새로운 세포들로 구성된다. 그러나 간을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가 멸이 없고 생만이 있다고 하면 그 것이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암은 지속적으로 자기증식만을 반복하는 것이다. 생은 적고 멸이 많으면 그것이 곧 죽음으로의 행진이다. 우리 몸은 6조개의 세포와 수조개의 박테리아가 함께 공존하면서 생멸을 거듭하는 세포와 박테리아들의 공동체적 삶의 덩어리이다. 우리의 몸과 같이 우주 만물 또한 하나의 복잡계라고 말할 수 있다.
2. 복잡계가 움직이는 현상
1) 중도와 복잡계
복잡계는 positive feedback과 negative feedback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negative feedback은 불교적 용어로 보면 쌍차(雙遮)요 곧 버림과 멸을 의미하며 positive feedback은 쌍조(雙照)요 곧 얻음과 생을 의미한다. 생과 멸이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동등선상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생명의 낙원이 형성된다. 이것이 중도(中道)이다.
2) 나비효과
조그만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고(나비효과), 작은 일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복잡계의 특성을 들라고 하면 예측불가능, 급변,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 단순계에서는 처음의 작은 차이가 계속 큰 변화없이 지속될 수 있지만 복잡계에서는 毫釐有差 天地懸隔(심신명)이다. 즉 털끝만 한 차이가 나중에는 천지간만큼 벌어진다. 빈익빈 부익부, Venture기업(처음은 별 차이 없이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면 그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현상)도 다 이 복잡계에 일어나는 현상의 일부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은 곧 이 복잡계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야 한다. 작은 일이라고 등한시하지 말고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깨달음을 위해 지속적 수행이 요구된다. 깨달음은 일호의 차이라도 정확하게 인지하는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삶이다. 깨달아 기민함과 예민함을 갖춘 지혜의 삶은 아주 미세한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됨으로써 자신과 타인에게도 늘 이익된 삶을 부여할 수 있다.
3) 상대성[평등]과 다양화
만물은 자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이기에 그 자체로 다양한 화엄의 세계를 도출하고 있는 것이다.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금강경). 모든 지혜와 바른 성품이 충만한 만물들은 있는 그대로 자신의 위치에서 분명한 그 품성을 마음껏 들어내고 있다. 여기서 상대성이라고 함은 곧 절대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의미이다. 이 우주 만물은 연기한다. 따라서 절대적인 주체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각자 모든 것들은 있는 그 자리가 곧 우주의 중심이요 있는 그대로가 절대이다. 따라서 그들은 모두 공히 소중한 우주의 중심이다. 모든 것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연기를 계속하고 있기에 그것들은 차등되어져 있는 그대로가 평등이다. 현재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이 절대이기에 차등화된 평등 속에서 다양의 꽃이 만발하고 있다. 그래서 중심은 밖에서 찾지 말고 자신의 자리 그곳에서 성찰하는 것이다.
4) 자율과 자기조직화
자율이라고 하는 의미는 각자가 절대성을 가진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고정관념과 번뇌에 묶인 자신이 아닌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본래 자신으로 돌아가 활보할 때 온갖 삶의 모습이 피어남을 의미한다.
타율에 묶이고 다른 사람을 흉내 내고 답습하고 얽매이는 한 자율에 이르지 못한다.
우리의 삶도 분별로 인한 탐욕에 속박되어 허구적 자아에 매어있는 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를 통한 다양한 자기조직화는 기대할 수 없다.
5) Fractal and Hologram
하나가 만(萬)이고 만(萬)이 하나이다. 모든 것은 독단자로 존재할 수 없다. 이제 사장도 운전을 하고 컴퓨터를 해야만 하고 아버지도 집안 일을 하고 빨래를 해야 한다. 시대적 조화를 원만히 이루어 갈 때 내 속에 모든 우주가 담겨진다. 티끌 속에 전 우주가 들어있듯이 만상은 내 안에 다 있다. 분리된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역할만을 강조해서는 전체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이제 모든 것들은 통합되고 융합된 속에서 살아간다.
6) 퓨젼과 시너지(Fusion and synergy) 효과
뒤섞임 속에서 우리는 삶의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현대는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M&A). 나의 주장을 버리고
고정관념으로부터 탈출하여 본래 자아로서 또 다른 자아를 만나면 synergy 효과가
극대화된다. 자신을 고집하지 말고 유연한 상황에서 만상을 수용할 때 퓨젼이 되고
이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하게 된다.
첨단의 시대는 뒤섞임이 원활해지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동양과 서양의 패션이 같이
어우러져 새로운 패션의 형태를 낳고 있다. 음악이나 음식, 학문 등도 마찬가지이다.
개방된 정보의 길에 새롭게 드러난 참 나와 형성되는 인연은 곧 예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로의 대 변신을 예감한다. 이것이 큰 자비 행이다. 진정한 자비 행은 예와 덕을
통해 나를 닦고 만상을 수용할 때 자연적으로 발현되는 무위 행의 결과이다.
3. 행(行)
무아(無我)는 자아망실이 아니다. 무아는 절대성으로서 조그마한 차이도 분명히 인식하는 자아(自我)의 도출이다. 그것은 분별에 걸려있지 않은 정밀함이며 시각적 인식의 차별이 줄어든 기민함이다. 무아는 스스로 분명하기에 모든 것을 포함하고 시기 적절한 행을 할 수 있으며 무아의 영속일 때 진정한 자율과 무한 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무아(無我)는 곧 자비(慈悲)이다. 그리하여 무아는 모든 것을 수용하고 사랑한다.
無爲心內起非心 [무위(無爲)는 곧 자비행(慈悲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