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수행제법

 

불교에는 여러 수행법이 있으나 그 대략을 정리하면 아래의 열 가지로 대별된다. 그 어떤 교단도 불교의 열 가지 수행법 중 하나에 귀속되며 신앙과 수련에 있어 근기의 차등이 있고 깨침과 증득 경계에 있어 천태만상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어느 하나만을 두고 정통불교 수행이라 하거나 정법이라 하지 않는다. 어떤 수행방법이든 효용이 있는 법이며 근기에 따른 방편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① 참선수행 : 궁극적인 진리를 깨치는 방편으로 밖으로 향하였던 마음을 내부로 향하게 하여 선정을 닦아 들어가 마침내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세간에서 행해지는 여러 종류의 명상 등은 여기에 포함된다.

② 기도수행 : 무아, 참 자기, 진아, 불성을 비롯한 무량의 불보살께 귀의하여 발원하는 기도로 최상의 공덕과 경계, 깨달음으로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세간의 종교에서 행해지는 범천이나 여타 신성에 대한 신앙의 범주는 여기에 포함된다.

③ 계율수행 : 현실에서 계율을 다 지키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계율을 잘 지켜 가자면 금강같은 심근(心根)이라야 다가오는 여러 경계에 흔들림 없이 계율을 모두 지켜 낼 수 있으며, 계율을 잘 지키는 것으로 금강심을 연마하는 계기로 삼으면 자연 청정심까지 갖추어져 성불로 나아가게 된다. 계율수행이란 계율 수행을 통해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④ 참회수행 : 과거세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은 일체의 죄업을 모두 참회하여 본연의 청정한 도리가 드러나도록 하여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⑤ 간경수행 : 경전을 읽거나 사경하는 것을 통해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⑥ 염불수행 : 부처님의 구족한 경계와 상호를 염불(念佛)하여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⑦ 보살도수행 : 대체적으로 대승의 보살이 육바라밀의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도덕과 정진을 병행해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⑧ 팔정도수행 : 중정의 경계에서 팔정도를 수행하여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⑨ 조식(調息)수행 : 호흡을 고르게 하여 심신안정과 통기에 의한 선정의 증득으로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선정수행 시 병행하여 시행하는 법이다. 세간에서 행해지는 선도(仙道)나 기공수련단체 등의 범주가 여기에 속한다.

⑩ 진언수행 : 진언의 염송을 통해 최상의 공덕과 깨달음과 경계를 증득해 성불하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세간의 좌도선(左道仙) 계열 종교 및 수련단체와 주문수련 등의 수행범주는 여기에 속한다.

◇ 불교는 이상의 열 가지 수행법 중 어느 하나만을 고집하여 정통이고 정도라는 견해를 갖지 않는다. 어떤 수행법을 택하던 중생심을 조복받아 지혜의 문으로 나아가게 하는 법임을 여실히 알기 때문이다. <불교자료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