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절[拜]
1. 예절, 예의
♣ 절의 뜻
절[拜]은 윗사람이나 다른 상대자에게 몸과 마음을 같이 하여 존중의 뜻을 표시하는 격식이다. 절을 할 때는 자신을 버리고 진심으로 낮추어 절해야 한다.
♣ 절의 종류
① 합장 반배: 길거리에서 서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또는 부처님을 모시는 법당, 삼보님의 도량에서 큰절을 하기 전에 먼저 반배를 하며, 또는 공공단체나 가정을 방문할 때에 문 앞에 서 있는 자세로 60°로 허리를 굽혀 합장을 하고 예를 표한다.
② 3배: 삼보(三寶)에 예경(禮敬)을 드릴 때에 3번 절한다. 첫번째 절은 오직 부처님을 공경하는 뜻이요, 두 번째 절은 부처님의 법을 공경하는 뜻이며, 세번째 절은 부처님의 제자 중 거룩한 선지식을 공경하는 뜻에서 3번 절을 하는 것이다.
③ 1배: 불자(사부대중)들 서로간에 방안에서 표하는 예(禮)로서 아래 사람이 먼저 서둘러 예를 갖추고 절하는 자세를 취하고 같이 해야 한다.(옥외에서 수행자를 만났을 때는 서로 합장하여 반배한다.) 그밖에 108배, 1080배, 3천배 등은 자발적인 신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회와 용맹심을 기르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과 같다.
2. 절의 공덕
① 아상(我相)이 녹아난다.
②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청정해 진다.
③ 참회로 불신감이 없는 마음이 된다.
④ 나태한 마음을 극기하는 직접적 동기가 된다.
⑤ 인내심을 기르고 침착성을 가질 수 있다.
⑥ 육신이 튼튼해져 병통이 줄어든다.
⑦ 하심하는 마음이 익어 모든 세상이 편안해 보인다.
♣ 향과 촛불을 밝히는 까닭
향과 초는 자기 몸을 태움으로써 아름다운 향기와 광명을
발한다.
향은 스스로를 태워 맑은 향기를 일으키고 초는 자신의 몸을 태움으로써 밝은 빛을
밝히듯이 우리도 자기희생 속에서 모든 집착을 놓고 향과 빛 같은 공덕심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 합장(合掌)하는 마음
불문(佛門)으로 들어가는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신심(信心)을 갖는다는데 있다. 곧 경건하게 믿고 받드는 마음인 것이다. 불교정신을 우러러 받들고 믿는 마음 없이는 도저히 참된 불교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합장하는 마음과 나무(南無)하는 마음은 곧 신심을 말하는
것이요, 귀의의 상징인 것이다. 나무는 실로 귀의(歸依)하는 마음과 귀명(歸命)하는
정신이다. 더욱이 나무하는 마음을 형용으로 나타낸 것이 합장이다. 즉 믿고 의지하는
마음인 것이다.
두 손을 합치는 오른손은 부처의 세계요 왼손은 중생 곧 자기인 것이다. 이같이 두
손을 합하여 나무(南無)하는 정신으로 살 때 비로소 내 안에 참 부처가 있다는 안심의 체를
이룰 수 있다. 이와 같이 내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처럼 될 수 있을 때 (내 마음
안에 있는 부처의 마음이 밖으로 빛을 발할 때) 곧 성불(成佛)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