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경전의 대별

 

불교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종교의 3대 구성요소인 교주, 교리, 교단을 통하여 공부하는 방법이 좋다. 불교에서는 교주를 불보, 교리를 법보, 교단을 승보라 하고 그것을 삼보라고 하며 불(佛), 법(法), 승(僧) 삼보는 불교의 신앙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에 대한 문제는 경전을 비롯한 삼보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흔히 불교 교리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불교는 우선적으로 방대한 수량의 경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경 이면을 요해하는 힘이 곧,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며 수행 정진길이 된다고 보면 넓고 복잡하게 여겨지는 불교세계는 참 인생을 희구하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더불어 석가세존의 말씀인 경(經)과 조사의 행록(行錄), 선사(禪師)의 선문답을 열거한다.

1. 경   2. 조사어록   3. 선문답

1) 경으로는

관음경 방등경 약사경 금강경 범망경 열반경 능가경 법구경 우란분경
대일경 법화경 원각경 무량수경 사십이장경 유마경 미륵경 숫타니파타
지장경 미타경 승만경 천수경 반야심경 아함경 화엄경

2) 조사어록

조사어록은 역대 조사들의 말씀이자 행록(行錄)을 기록한 책으로 이분들의 사상을 통하여 불교철학이 이어지고 있다. 불교가 석가모니부처님 입멸 후에도 그 뜻이 계속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은 시대를 꿰뚫은 조사들의 일상에 의해서다.

조사(祖師)란 일종일파(一宗一派)를 개설한 개조(開祖), 또는 그 교(敎)의 계통을 전한 열조(列祖)의 뜻으로 쓰인다. 개조에도 종조와 맥조를 나누어 생각할 수 있으며 선종(禪宗)의 경우 오조 홍인 이후 신수나 혜능이 남종선의 개조이지만 청원 등은 남종선의 맥조라 할 수 있다.

어록(語錄)은 조사의 종교상 중요한 말을 모아서 만든 책으로 어록 중에서도 조사의 말을 소상하게 밝혀서 기록한 광록과 중요한 사항만을 기록한 어록과 또 한 사람의 말만을 모은 별집, 많은 사람의 말을 모은 통집(統集)이 있다.

선(禪)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불교에서 역대 조사들의 가르침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역대 조사들의 사상과 행적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조사어록을 나열하면
[달마 혈맥론] [나옹어록] [신수 관심론] [박산 선경어] [반야 시중] [보조 수심결] [서산 선가귀감] [숭산 법어] [원효의 발심수행장] [중봉 시중] [진각 법어] [초석 시중] [태고 어록] [혜능의 육조단경] [황벽 전심법요와 시중] 등이 있다.

3) 선문답

조주의 차나 한잔 들게, 남악의 수레와 소
운문 선사의 날마다 좋은 날과 똥 막대기
남전의 두 동강난 고양이와 검은 암소, 흑안(黑眼)의 저울 눈금
흑간(黑澗)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담장(曇莊)의 독이란 진실한 성품이 없어서, 현소(玄素)의 백정의 집
향엄(香嚴)의 알던 것 다 잊으니, 신찬(神贊)의 훌륭한 법당
마조(馬祖)의 그대의 빛 그대의 복, 벽계스님 3년설법 등등...

끝으로 선사(禪師)들의 통찰력이 고경(古經)으로 자리 매김 되어있는 것 또한 찬란한 불교 세계임을 밝히면서 지금까지 거대한 경전의 바다를 여행하였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