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과 천국은 물론 일체법에
무심하지 못하고 지옥 고통에
좌절하거나 현란한 천국에
혹하였다면 그 차원의
영성체(靈性體)다. 천국마저
부정하는 경계에서 유·무위 일체
만 법계 형상과 가치를 애원하듯
들어다 바치는 전율과 희열은
형용할 어휘가 없는 묘한 느낌이
휘돌았다. 전무후무한 저승형벌을
치르며 욕계 색계 무색계를 단번에
벗어났어도 온 세상을 다 가져다
바치는 상대가 등장하는 것은
생명본능이 참으로 질긴 것임을
일깨워 주는 최후의 가르침이었다.
- 사후세계 정의와 대적광명[Ⅲ]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