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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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碧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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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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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自由人이다. 내가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는 길은 내가 선택한 길이 될 것이다. 인연의 주어짐을 받아들이며, 내가 선택한 모든 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 자유인의 길이다. 나는 우주와 하나이며, 저 태양과 하나이다. 내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이 땅과 하나이다. 내 안에 작열하는 태양이 있고, 내 안에 깊고도 서늘하면서 영롱한 별 들이 있고 내 몸은 곧 이 땅이다. 굳이 빛을 觀할 필요도 없고, 굳이 무엇에 집중하느라 애쓸 필요도 없다.
이 순간은 결코 영겁에 비하여 짧지 않고, 이 몸은 결코 우주에 비해서 작지않다. 이 시공체계가 모두 무상의 법에 있으나, 그 또한 걸려 있는 것은 아니다. 잠시의 환상, 그동안의 습인이 우리를 작다고 하고, 우리를 영원하지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한다. 저 푸른 산, 저 거리의 소음이 모두 인연의 순환에 의하여 나에게 나타나므로 그 인연을 모두 수용한 나는 자유롭다.
나는 자유로우려고 굳이 애쓰지 않으므로 자유롭다. 안은 밖의 반대가 아니고, 순간은 영원의 반대가 아니며, 크고 작음, 밝고 어두움은 결코 반대가 아니다. 대립도 없고 대법도 없다.
36년 전에 나는 세상이 如如함을 보았다. 나의 勞心焦思와 상관없이 세상은 悠悠自適하게 자연스럽게 흐름을 보았다. 이제 나는 모든 것이 나의 自由意志에 의하여 이루어짐을 알았다. 이 有限한 존재로 태어남부터가 나의 선택이었다. 깨달음이 없다고? 깨달음은 있다. 나의 존재가 생과 사를 분별하게 한다. 나의 존재가 무한한 時空에 비하여 현재의 삶이 엄청나게 짧으며, 작다는 것을 아는 것과 같이 나의 존재는 깨달음을 낳는다.
함부로 있다 없다 하지 마라. 있는 것은 있는 것이고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송곳 하나 꼽을 틈도 없는 작은 点안에 우주가 있고, 먼지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그 작은 시간에 모든 것이 존재의 소리를 낼뿐이다. 깨치고 나면 깨쳤다는 마음도 없어져야 한다고? 깨치고 나면 큰 소리를 내어서 온몸으로 그 진동을 느끼고, 온 세상에서 꽝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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